이전 글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많은 전문가들이 2021년 상반기에 Covid-19 백신의 개발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나, 그간의 백신 개발 역사를 짚어볼 때 다음의 이유로 이러한 예측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1) 백신 개발의 어려움
우선 HIV의 경우 발견된 지 30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그 백신은 존재하지 않으며, 뎅기열 바이러스는 1943년에 발견되었으나 겨우 작년에야 백신이 승인되었다. 또한, 볼거리 백신의 개발이 가장 단기간 내에 이루어진 개발로 알려져 있으나, 4년이 소요되었다.
2) 바이러스의 유전적 불안정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적 변이 다양성으로 매년 백신이 개발되고 있고, HIV 바이러스의 경우 빠른 변이로 인해 백신 개발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까지는 Covid-19는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라 알려져 있으나, 돌연변이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변화될지 예측하기는 이르다.
3) 백신의 유효성
백신의 유효기간이 일 년이 될지 몇 년이 될지, 접종자를 언제까지 보호할지, 그 효과가 일부에 그칠지, 다른 종류의 백신으로 보충해야 할지 아직 예측할 수 없다.
4) 백신의 배포, 가격 형성
백신이 개발된다 하더라도 생산까지는 약 12-18개월이 더 소요될 수 있다는 전문적 견해가 있어 개발도상국에 배포할 적당한 가격의 책정과 배포까지 무리 없이 이루어지려면 백신의 공급과 유효성을 달성하는 시기에 이르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5) 백신 회의주의 (Vaccine Skepticism)
모든 사람들이 백신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지도 않고 있어 백신 확산에 차질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미국에서 조사된 바에 의하면 백신을 거부하는 anti-vaxxer들이 있어 집단면역 형성을 늦출 우려가 있다. 이를 대비하여 각국에서는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들의 그에 대한 이유와 대책을 위한 조사가 필요할 것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우리가 원하는 효율적인 Covid-19 백신 개발과 안정적인 확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에, 바이러스와 '건강히 공존'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당분간 가장 중요한 예방 대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즉, 개인위생, 사회적 거리두기를 목표로 하는 사회적인 변화를 받아들이고 New Normal이 야기하는 의료/제약/바이오 업계에 미칠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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